머니로 / / 2021. 11. 27. 22:31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유전변이 32개보유 왜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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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앞둔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에 각국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던 와중에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 변이종까지 나타나자 각국 증시와 유가까지 크게 타격받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

 

변이바이러스와 금융시장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란?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 'B.1.1.529'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변이가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누(Nu) 변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WHO는 오미크론을 택했다.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26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이같이 분류된다.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며, 최근에 발견된 변이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심각하다는 말이 많다.
한 과학자는 심각하게 긴 변이 목록을 보고는 "끔찍하다"라고 말했고, 다른 과학자는 지금껏 본 변이 중 최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남아공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을 최근 확진자 급증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자료=연합]

오미크론이 왜 위험할까?

이 변이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며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변이는 발견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
확진 사례는 대부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내 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다른 지역까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가운데 붉은 부분이 유전물질인 RNA와 이를 감싼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다. /NIAID

오미크론 전까지 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는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4종류였고, 관심 변이는 에타·요타·카파·람다·뮤 등 5종류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오미크론 발생지역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진원’ 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

처음 발견된 것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이고 남아공에서 확산 중이다.

27일(현지 시각) 남아공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포털에 따르면 26일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828명으로 9월 22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의 평균치는 1333명으로 한 주 전인 19일(420명)의 4배에 달한다.

이후 홍콩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과 벨기에에서도 확인됐다.

홍콩에서는 2차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남아공 77명, 보츠와나 6명, 홍콩 2명, 이스라엘 1명, 벨기에 1명 등 총 87명이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수가 990명에 이르러 숫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정부 대응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 새 변이 ‘B.1.1.529′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면서 ‘우려 변이’로 지정하자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상황평가 회의에 들어가 대응 방안을 확정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이 오미크론 변이의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나 남아프리카발(發) 여행자의 입국을 막기로 한만큼, 우리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 발견 국가에 대해서 입국 제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WHO는 마스크 착용과 손 깨끗이 씻기, 거리 두기, 환기,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국내외 증시 영향 받아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공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하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 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급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원유 선물시장도 추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다우 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7% 내린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5491.66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4.04% 급등한 28.62를 나타냈다.
영국(-3.64%), 프랑스(-4.75%), 독일(-4.15%) 등 유럽 증시도 급락했다. 각각 내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43.83포인트) 떨어진 2936.44로 마감했다.
10월 6일(-1.82%)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장중 한때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96% 하락해 1005.8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16억원, 1822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49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 3일(8392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2.67%)·일본 닛케이(-2.53%)가 크게 떨어졌고, 대만 가권(-1.61%)·중국 상하이(-0.56%)도 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럽에서 전면 봉쇄에 돌입하는 국가가 이전처럼 많지는 않겠지만, 최근 위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워낙 컸던 만큼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달러 가치는 올랐다.
26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원화 약세 달러 강세) 1193.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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